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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3년 5월 23일 오전 06:01


콩나물 -윤임수-

뿌리 내릴 흙 한 줌 없고
빛 한 줄기 들지 않는
퀴퀴한 골방 한쪽에
눈도 입도 없이
뒤통수가 무거워
시린 한 바가지 물로
비천한 습기의 가슴 적시고
아래로 아래로 손을 내밀면
아무런 걸림도 없이
티 없는 애정이 담뿍 자란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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