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생 -정연용-
써버린 것보다
남은 것이 적은
허전한 월급봉투
쓴 곳도 없는데
모아 둔 것도 없는데
더 생길 일도 없는데
줄어든 월급봉투
투기해서 불릴 생각 말아야지
남은 것이나 아껴야지
중고품 된 몸뚱이로
봉투 채울 생각 말아야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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